등록일 2021. 10. 09 조회수 847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유기농 농산물 영양제 전문기업 농업회사법인 ㈜아미노베스(대표 한신철 사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행정노동길 162)에서는 생선으로 만든 동물성아미노산제제를 생산해 농업인들의 수확 증대에 새 희망을 주고 있다.
아미노베스 제품은 국립 농산물 품질 관리원에 공시된(공시번호 2-2-180)유기농업 자재로 100% 국내산 민물어류를 주원료로 하고 있다.
320종의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한 고품질의 동물성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작물 생육용 자재다. 관주와 엽면시비로 사용하면 뿌리, 잎, 줄기, 열매가 건강하게 자랄 뿐만 아니라 농작물 고유의 맛과 향, 당도, 저장성 등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모든 작물의 전 생육 기간에 사용 가능하다. 작물의 생장에 맞추어 500~1000배 희석해 관주 또는 엽면시비로 사용하면 곰팡이류로 인한 질병 예방과 치료, 냉해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노베스’를 개발한 한 대표는 현재 (사)한국생태교란어종퇴치관리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50여 년간 잠수사였던 그는 미국에서 생활하다 고향 청주로 돌아온 후 대청호에 들어가보니 토종 어류가 사라지고 베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종만 가득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때부터 13년 동안 베스 퇴치 작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생태계 교란종 퇴치를 위해 잡아들이는 생선량이 너무 많은데 이를 전량 매립하다 보니 폐기물처리 발생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버려지는 생선을 부패시키지 않고 특수미생물을 이용한 아미노산화 유기농액비를 제조하는데 성공하고 2019년 공장을 오픈, 이를 제품화하기 시작했다.
2019년 강원도 화천군 농업인단체와 MOU 체결하고 제품을 공급했다.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한 화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전 농민에게 70% 보조사업으로 제품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가평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제품을 사용해 기존보다 50% 이상의 수확률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제품을 사용한 농민들은 확실하게 수확량이 많아지면서 “이 제품보다 좋은 비료는 없다”며 놀라운 효과에 반색했다.
한 대표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어종을 퇴치하고 이를 이용해 농민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금의 일부를 다시 퇴치하는 순환사업을 하게 되어 만족스럽다”며 “제품의 효과가 확실하다 보니 사용한 농업인들에 의해 입소문이 나면 판매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단기간 속성으로 만들어 냄새가 나지 않는 특허등록 설비와 기술력을 가진 곳은 청주뿐”이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아미노베스는 앞으로 퇴치어종을 이용한 반려동물 먹이도 출시할 계획이다. 도복희 기자
저작권자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